[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승격 적기를 맞았다.
안양은 27일 성남 원정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8승3무3패(승점 27)를 기록, 개막 14경기 무패 행진이 끊어진 김포(승점 26)를 밀어내고 K리그2(2부) 선두를 탈환했다.
안양의 상승세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에 있다. 먼저 백동규-이창용-김형진으로 구성된 스리백이 탄탄하다. 경남과 함께 14실점으로 팀 실점 부문 공동 3위에 랭크돼 있다. 여기에 좌우 윙백 주현우(구대영)와 이태희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을 지배 중이다. 또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과 김정현도 출중한 수비 커버와 경기 조율 능력을 뽐내고 있다.
공격진에선 변수가 발생했다. K리그2 득점 상위권을 달리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이 지난달 초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후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를 통해 계약해지됐다. 당시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던 터라 좋은 흐름이 꺾일 뻔했다. 그러나 프로 2년차 박재용이 공백을 잘 메워줬다. 조나탄이 전력에서 제외된 뒤 첫 경기였던 지난달 8일 부천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순도 높은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충북청주전(1대0 승)과 지난 27일 성남전서 나란히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배달했다.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박재용에게 더 많은 골을 바랐다. 이 감독은 "연계도 중요하지만,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모든 걸 평가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동기부여를 갖고 임하고 있다. 뭔가 눈도장을 확실히 찍기 위해선 득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라운드 로빈을 돈 K리그2는 '춘추전국시대'다. 1위 안양부터 6위 김천까지 승점 3점 안에 모두 몰려있다. 7위 성남과 8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20)도 언제든지 상위권에 합류할 사정권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양은 선두를 지켜나가기 위한 희소식이 들려왔다. 조나탄을 대신할 새 외인 공격수가 영입된다. 성남전을 관전하면서 K리그 데뷔를 준비한 새 공격수는 올 시즌 K리그2 최다득점 팀 안양에 큰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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