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금 메시에게는 200개의 가설이 있다. (그가 결정하도록) 내버려둬라.'
당대의 '축구황제'인 리오넬 메시는 과연 어디로 가게 될까.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날 예정인 메시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전망이 빗발치는 가운데 메시와 바르셀로나 현역시절 두터운 친분을 나눴던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마치 메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아는 듯한 자신감마저 풍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맨시티 출신 3명의 선수를 이적시장의 타깃으로 삼고 있다. 또한 사비 감독도 메시의 이적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이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바르셀로나로 데려오려는 계획과 함께 영입 목표로 삼은 3명의 맨시티 출신 선수들의 밝힌 내용이다.
메시는 PSG와 6월까지 돼 있는 계약이 끝나면 다른 팀으로 떠날 계획이다. 자유의 몸이 된 메시를 수많은 구단들이 노리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은 무려 10억파운드(약 1조6373억원)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또한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도 메시를 원한다.
일각에서는 메시의 사우디행을 막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인터 마이애미가 합작해 하이재킹을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인터마이애미와 자금을 합쳐 '사인&임대' 형식으로 메시를 데려오고, 1~2년 뒤 메시가 인터마이애미로 완전 이적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메시의 거취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메시 측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사비 감독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메시가 (거취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언론은 그를 내버려둬야 한다'면서 '메시가 다음 주에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현재 메시 앞에는 200개의 가설이 놓여 있는 상태다. 그가 자신의 미래에 관해 결정하면 더 이상의 논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은 메시의 결정 시점을 '다음 주'라고 명시했다. 메시 측과 모종의 교감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어떤 면에서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비 감독은 계속해서 맨시티의 풀백인 주앙 칸셀루와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 그리고 베르나르도 실바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메시와 함께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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