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년만에 완벽한 필승 투수로 돌아온 LG 트윈스 함덕주가 피칭 도중 자진 강판했다.
함덕주는 4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이지강-유영찬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다가 4회초 2사 1루서 교체됐다.
0-2로 뒤진 3회초 1사 1,3루의 위기에서 유영찬을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첫 타자 4번 제이슨 마틴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의 위기에서 권희동을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선두 5번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고 6번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8번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26㎞의 체인지업을 던진 후 몸을 숙이는 동작을 했고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주심이 마운드 쪽으로 올라와 함덕주의 상태를 물었고 1루측 더그아웃에 트레이너가 올라오도록 했다. 함덕주는 트레이너와 상의를 했고, 결국 교체가 결정됐다.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박명근이 바로 등판했다.
하지만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박명근은 9번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서 손아섭을 상대한 박명근은 잘맞힌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에게 잡히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LG측은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일단은 아이싱 중"이라고 밝혔다.
함덕주는 올시즌 26경기에 등판해 2승3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1.40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5월부터는 박명근과 함께 더블 마무리로 나서 고우석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던지지 못했던 함덕주로선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올시즌 풀타임 출전이 쉽지 않게 됐다.
함덕주는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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