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그저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토트넘의 새 감독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셀틱은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인버네스를 3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우승으로 셀틱은 리그, 리그컵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셀틱 역사상 8번째 트레블.
그리고 이 트레블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대기록을 세운 5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런데 관심은 셀틱의 트레블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였다. 최근 그가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르네 슬롯 감독 등에게 퇴짜를 맞은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와 관련한 질문에 알쏭달쏭한 답변만 남겼다. 그는 'BBC 스코틀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조금 이기적이려 한다. 모두가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나는 즐길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다른 문제를 얘기하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즐길 것이다. 지난해 놓친 트로피를 차지해 기분이 매우 좋다. 시즌을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토트넘 감독 선임과 관련해 자신이 즉답할 게 없다는 뉘앙스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 스포츠사운드'와의 다른 인터뷰에서도 "당신이 왜 이 질문을 하는지는 이해하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 나는 즐길 자격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만 강조했다.
한편, 셀텍의 주장 칼럼 맥그리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적설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솔직히 그가 처음 클럽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얼마나 좋았는지 다 얘기하기도 힘들다. 내가 개인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가능한 오래 여기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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