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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측의 의중은 확실하다. 바르셀로나 복귀다. ESPN은 호르헤의 말을 직접 전했는데, 호르헤는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나도 메시의 복귀를 원한다. 한번 지켜보자"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호르헤는 라포르타 회장과 40여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헤가 직접 바르셀로나 복귀를 언급하며, 더욱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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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자유계약으로 파리셍제르맹으로 이적한 메시는 8월 리그앙 데뷔전을 치렀고, 9월 맨시티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에서 32골-35도움을 기록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두 차례나 리그 챔피언을 거머쥐었고, 7번째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메시는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GOAT 반열에 올랐지만, 파리생제르맹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팀 보다는 대표팀에 집중한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 파리생제르맹은 메시-킬리앙 음바페-네이마르라는 엄청난 트리오를 보유하고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파리생제르맹은 메시와 재계약을 원했다. 올 시즌 맹활약을 통해 메시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지만 메시는 미온적인 태도로 나섰고, 설상가상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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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 놀라운 보도가 나왔다. 9일 AFP통신은 '메시가 사우디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긴급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메시의 계약이 완료됐다. 다음 시즌부터 메시는 사우디 리그에서 뛴다"며 "계약 규모가 엄청나다.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전세계가 경악한 가운데, 메시의 아버지는 곧바로 이 보도를 부인했다. 호르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내년 어떤 클럽과도 계약한 것이 전혀 없다. 리오넬이 파리생제르맹에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상 루머들이 있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리오넬의 이름을 이용해 악명을 떨치지만 진실은 하나뿐"이라며 "구두로 계약하거나 사인한 것도 합의한 것도 전혀 없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사우디행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메시의 사우디행 소식은 3일 다시 한번 전해졌다. 이번에는 발표 날짜까지 나올 정도로, 구체적이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알 힐랄이 6일 메시 영입을 발표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 힐랄은 선수 측의 최종 승인을 받는다면 6일 영입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알 힐랄은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사우디를 세계에 알리길 원한다'고 했다. 조건은 말그대로 억소리가 나는 수준이다. 연봉은 4억유로, 약 5600억원에 달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배다. 스포르트는 '알 힐랄은 메시에게 한 시즌 당 4억유로를 제안했다. 그들은 모든 수단을 제시했고, 메시의 OK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생활을 끝으로 향하는 메시 입장에서 사우디의 제안은 거절하기 어려운, 엄청난 유혹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보를 보면 사우디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까지 냈다. 이적 전문가 로마노도 '공식 제안은 알 힐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행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메시의 마음이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면서도 바르셀로나를 그리워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원클럽맨으로, 뼛속까지 바르셀로나 DNA로 가득하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은퇴는 GOAT 메시에게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서 "메시를 데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메시가 돌아온다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회장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말했다. 그는 여전히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이자, 승자이고 리더다. 메시는 여전히 우승에 굶주려 있다"고 했다.
잠잠하던 바르셀로나가 메시 복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재정난 해결을 위해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위해 한발 물러났다. 결국 멀어보였던 바르셀로나 복귀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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