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1년 광주 연고로 창단한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그러나 지난 시즌까진 '반쪽짜리 연고'였다. 홈구장 페퍼스타디움은 광주에 존재했지만, 선수단 숙소와 훈련 시설은 경기도 용인에 있었기 때문이다. 용인에 머물다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3시간여 거리의 광주로 이동해 이튿날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패턴이었다. '광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지만, 녹아들지 못했다.
올 시즌부터 페퍼저축은행은 '진짜 광주팀'으로 거듭난다. 페퍼스타디움 내 훈련장과 트레이닝 시설 마련에 이어 경기장 인근에 도보 이동 가능한 아파트를 숙소로 활용하는 등 클럽하우스 기능을 모두 광주로 이전했다.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사무실도 페퍼스타디움 내에 자리를 잡았고, 선수 전용 식당 및 치료실도 아파트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광주 클럽하우스 외에도 서울 근교에도 선수단 숙소를 별도로 마련, 소속 선수의 수도권 방문 시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 이전으로 페퍼저축은행은 본격적인 연고 정착 활동 및 팬 소통 기회를 갖게 됐다. 10일 광주시민 300여명과 함께하는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해 아마추어-유소년 배구팀과의 교류도 더욱 긴밀해질 전망. 시즌 이동 거리도 2000㎞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통해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연고지인 광주시에 진정한 의미의 정착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광주시에도 감사하다"며 "지역 사회의 배구 문화 정착 및 저변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지역 사회에 팬들에게도 한층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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