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52초 영상으로 불안감 잠재우고 기대감 키웠다…"이미 사랑이 시작됐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감독(57)이 팬심을 얻는데 52초면 충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한국시각)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부임 후 첫 메시지를 남겼다.
호주 출신으로 호주 대표팀, 요코하마F.마리노스, 셀틱을 거쳐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디어 이 위대한 축구 클럽의 감독으로 (일을)시작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우리의 임무가 정말 기대된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축구를 하고, 이 환상적인 축구 클럽의 가치와 전통을 구현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 더 중요한 것은 흥미진진한 팀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프리시즌 내내 나 자신,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모든 것을 소홀히 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앞으로의 시즌에 대해 저만큼 여러분도 흥분할 것"이라며 첫 홈 경기가 빨리 찾아오길 고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 팬들은 즉각 반응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한 팬은 "지난 몇 시즌간 내가 느낀 것보다 이 감독의 입에서 나온 52초의 말이 더 와닿는다"고 반색했다. 또 다른 팬은 "진정한 신사다. 옳은 말만 하고 있다"고 첫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나를 흥분케 하는 건 '우리의' '우리'와 같은 단어다. 그는 진정 토트넘의 가치를 알고 있다", "이미 그를 사랑하게 됐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설득력이 있다. 우리가 토트넘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 팬은 "의사소통 측면에선 아마도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2~2023시즌 셀틱에서 공격 색채가 강한 전술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지도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뒤 남은 시즌을 대행 체제로 마무리했던 토트넘은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등의 선임이 여의치 않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쪽으로 선회했다. 토트넘은 셀틱측에 500만파운드(약 81억원)의 위약금을 물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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