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튀르키예 이스탄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골을 넣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경기 내내 시달렸다. 그리고 답을 찾아냈다. 직접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의 90분은 로드리(맨시티)의 인생 경기였다.
맨시티는 10일 오후(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과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 역사상 첫 UCL 우승이었다. 동시에 올 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UCL) 역사를 썼다.
사실 기존에 알던 맨시티가 아니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인테르의 거친 압박에 시종일관 고전했다. 특히 로드리는 인테르의 주타깃이었다. 로드리에게 계속 달려들었다. 인테르의 목표는 단 하나. 허리에서 전방으로 가는 맨시티의 파이프 라인을 해체하는 것이었다.
제대로 먹혔다. 맨시티는 실수를 연발했다. 볼점유을은 58%밖에 못 가져왔다. 전체 슈팅 역시 7개에 불과했다. 인테르의 14개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전반 36분 에이스 케빈 더 브라이너까지 부상으로 나갔다. 맨시티에 암운이 드리웠다.
인내심을 발휘했다. 특히 로드리가 분투했다. 상대 미드필더에게 치이고, 압박당하면서도 한 번의 기회를 노렸다. 결국 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3분이었다. 아칸지가 공격에 가담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베르나르두가 이 볼을 받았다. 크로스했다. 수비 맞고 뒤로 흘렀다. 로드리가 그대로 달려들어 슈팅했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말미로 갈수록 맨시티는 주포 얼링 홀란의 공격력이 줄어들었다. 대신 허리에서 해결사들이 등장했다. FA컵 결승전에서는 귄도안이 2골을 몰아쳤다. 이번에는 로드리였다. 맨시티의 꿈을 로드리가 이루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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