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주말 첫 등판을 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앞서 쿠에바스의 등판 계획에 대해 "처음엔 인천에서 던지게 할까 했는데 비자 문제 등 스케줄상 힘들어서 주말에 선발로 내기로 했다"라면서 "토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T는 13일부터 SSG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공교롭게 쿠에바스가 삼성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뷔 후 삼성전에 13경기에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9개 팀 중 쿠에바스가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팀이 삼성이었다.
특히 2021년 삼성과의 타이 브레이크는 모든 야구팬들에게 쿠에바스를 에이스로 각인시킨 경기였다. 당시 10월 28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서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뿌린 쿠에바스는 KT가 삼성과 76승9무59패로 공동 1위가 되면서 10월 31일 타이브레이크가 결정되자 단 이틀만 쉬고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투혼을 펼치며 KT의 첫 정규리그 우승을 만들어냈다.
쿠에바스로선 의미있는 삼성과의 복귀전이 될 전망.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팀의 전환점을 마련해주길 바랐다. 이 감독은 "선수 1명이 팀 분위기를 바꿔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경우가 많지 않냐"면서 "쿠에바스가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예전처럼 던져준다면 팀에 승리 기회를 많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쿠에바스가 선수들과 친하고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도 잘한다. 쿠에바스가 와서 선발이 안정되면 우리팀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T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지난주까지 꼴찌로 밀려있다가 9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여유를 갖긴 힘들고 이길 수 있을 때 총력전을 펼쳐 이기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 감독은 "이길 수 있을 때 이겨야 한다. 지난주 필승조가 3연투를 하기도 했지만 연장승부까지 고생했는데 투입하지 않고 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후에 또 지니 필승조가 사흘을 쉬었다"라면서 "그렇다고 빨리 승리해서 올라가야지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매월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면 언젠가는 순위가 올라가 있지 않겠나.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면서 잡을 경기를 잡으면서 시즌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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