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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미소의 향연'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우승은 박주영 울산 현대 플레잉코치가 차지했다. 축구인 골프대회는 실력만으로 정상에 설 수 없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2개 홀에 개인 핸디캡을 부과해 순위를 매기는 '신페리오 방식(파의 합계가 48이 되도록 12홀의 숨긴 홀을 선택해 경기 종료 후 12홀에 해당하는 스코어 합계를 1.5배하고 거기에서 코스의 파를 뺀 80%를 핸디캡으로 하는 산정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박주영 코치는 86타를 적어냈지만 신페리오 방식으로 환산한 결과, 71.8타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코치는 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을 받았다. 박 코치는 "놀라서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하지 못했던 상이다. 장난치는 것 같다. 처음 왔는데 우승해서 얼떨떨하다. 기분이 좋은지도 모르겠다. 선배님들을 오랜만에 뵙고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라서 재미있게 쳤다"고 말했다.
실력으로는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으뜸이었다. 신페리오 방식이 아닌 실타수 집계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메달리스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타공인 축구계 최고 실력자인 김 감독은 이 대회에서만 무려 4번의 메달리스트상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장타자는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었다. 그는 브릿지 9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246m를 날렸다. 김호곤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브릿지 8번홀에서 한 티샷이 홀 3m까지 바짝 붙여 니어리스트상을 수상했다. 축구인 골프대회는 축구라는 공통 분모 속 화합과 온정이 물결치는, 정이 넘치는 무대였다.
원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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