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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둘째 날을 맞이한 하하가족은 자신들을 보기 위해 제주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대한민국의 영웅'을 만나러 가기 위해 아침부터 바쁜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갑자기 송이의 화장실 변수가 생겨, 하하와 별을 진땀 빼게 만들었다. 하하버스에 마련된 간이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던 송이는 "나 참아도 돼. 많이 참을 수 있어!"라며 의젓하게 참아냈지만, 방지턱의 향연으로 인해 물리적 자극이 더해지자 "엄마 쪼끔 빨리 가"라며 운전대를 잡은 별을 재촉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내 식당을 발견한 하하와 별이 양해를 구한 뒤 송이를 화장실에 데려가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줄 알았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소울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호소하는 대 환장파티가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박세리가 기다리는 테마파크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지만, 애착 숟가락을 잃어버린 송이가 안 내리겠다고 보채며 또 하나의 난관이 펼쳐졌다. 이때 노련한 아빠 하하가 젤리로 송이를 달래는데 성공했고, 젤리 하나에 금세 기분이 풀려 아빠에게 "(떼 쓴 거) 용서해줘"라고 말하는 송이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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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드소송을 향한 '리치이모'의 선물은 릴레이로 이어졌다. 공주를 좋아하는 송이를 위해 공주의상 컬렉션을 준비해온 박세리 덕분에 송이는 깜찍한 핑크 공주님으로 변신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또한 둘째 소울이 역시 왕관과 귀걸이로 풀 세팅하며 젠더리스룩의 선두주자 '소울 왕자'로 변신했고, 잔뜩 신이 난 아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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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날 박세리는 어마어마한 선물꾸러미를 들고 오기도 했다. 레트로 게임기부터 다채로운 선물들의 향연에 드소송은 연신 탄성을 터뜨렸고,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을 보며 흐뭇해하던 박세리는 "얘들아 산타할아버지는 사계절 내내 있어"라고 말해 '리치이모' 클래스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에 박세리가 사다 준 크림빵을 야무지게 먹던 송이는 인중에 일부러 크림을 묻히고는 "산타할아버지 같지? 고마워. 나중에 꼭 갚을게요"라고 말했고, 송이의 깜찍한 애교에 시크한 박세리 조차 사르르 녹아 "이모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화답해 흐뭇함을 안겼다. 더불어 하하를 향해 "나는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1도 모르는 사람이다. 워낙 짐만 싸고, 긴장감 속에서 2, 30대를 보냈으니까 여행을 가는 게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말했던 박세리가 드소송과의 여행에서 연신 편안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에도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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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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