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빅터 오시멘은 잔류할 것이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오시멘의 잔류를 발표했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오시멘이 잔류할 것이다. 다만 나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오면 이적 여부를 평가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계약기간 2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오시멘은 '철기둥'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탈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32경기에 출전, 2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그러자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빅 클럽에서 오시멘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맨유는 해리 케인의 '플랜 B'로 오시멘 영입의 줄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적료가 너무 비쌌다. 협상은 1억2000만파운드(약 1943억원)부터 시작이었다. 1억파운드의 케인도 효율성이 떨어져 망설이던 상황에서 오시멘의 몸값은 센세이션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못지 않게 협상에 악명높은 라우렌티스 회장은 오시멘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나폴리에서 한 시즌밖에 뛰지 않은 김민재가 떠나는 건 붙잡지 못했지만, 오시멘만은 잡아야 한다는 것이 라우렌티스 회장의 전략이었다. 특히 나폴리 우승 이후 떠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인 뤼드 가르시아 감독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 입장이었다.
오시멘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2년 남았다. 오시멘이 이적하려면 최소 1억2000만파운드를 제시하는 팀이 나타나야 한다. 현실상 쉽지 않다. 결국 한 시즌을 더 뛰고 이적료가 낮아진 시점에서 둥지를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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