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칼을 빼들었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영웅 김재상, 투수 문용익을 말소했다. 이날 선발인 원태인과 좌완 박세웅, 내야수 안주형을 콜업했다.
3루수 김영웅은 전날 20일 2-1로 앞선 7회초 선두 타자 이원석의 느린 땅볼타구를 러닝스로우로 처리하다 원바운드로 송구해 타자를 살려주는 실책을 범했다. 느린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미리 생각하지 못하다 보니 마음이 급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부터 기본기에 입각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실책은 사람이니 만큼 누구나 할 수 있다. 성장하는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어제 그 상황은 타자가 누구인지, 주력이 빠른지를 생각하고 플레이 했어야 했다. 기본 플레이로 잡아서 죽일 수 있는데 러닝스로우를 하다가 실수를 한 것은 기본기에 맞지 않는 플레이였다. 생각하면서 기본기에 집중해 훈련을 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흐름의 분수령이었다.
뷰캐넌의 마지막 이닝. 박진만 감독은 "7회 들어가자마자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하위타선을 깔끔하게 막고 넘어갔다면 흐름이 우리쪽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아쉬워 했다.
문용익은 2-4로 역전당한 7회초 2사 1,3루에 뷰캐넌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에 폭투와 내야안타로 추가 3실점 하고 물러났다. 이원석의 강습 타구에 다리 쪽을 맞아 교체됐다. 삼성은 결국 2대7로 역전패 했다. 에이스 뷰캐넌 등판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패배였다.
박진만 감독은 "그 상황 속에 흔들렸던 것 같다. 구위가 좋은 데 비해 커맨드와 제구가 완전하지 않다"며 "타구에 맞아 며칠간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인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웅이 불펜에 힘을 보탠다. 박 감독은 "좌완이고 제구에 큰 기복이 없는 투수"라며 "불펜에 제구력이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고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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