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웨스트햄 독하다, 이것도 안 받는다고?'
웨스트햄이 특급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4)에 대한 아스널의 두 번째 수정 제안을 즉각적으로 거절했다. 아스널이 구단 최다 이적료인 9000만파운드(약 1468억원)의 제안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영입을 위해 아스널이 구단 최다이적료에 해당하는 두 번째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1억 파운드 상당의 가치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주 라이스의 영입을 위해 8000만 파운드의 1차 제안을 했으나 깨끗이 거절당했다.
이에 입찰액을 9000만파운드까지 올려 21일 2차 제안을 했다. 7500만파운드에 추가적으로 1500만파운드의 옵션이 붙어 총 9000만 파운드였다. 이는 아스널의 역대 최다이적료 기록에 해당한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이 수정제안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에이스인 라이스의 가치가 이보다 훨씬 많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2017~2018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라이스는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운영 능력과 빼어난 수비력, 많은 활동력으로 단숨에 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EPL 37경기에 나와 4골-2도움을 기록했는데, 수치 이상의 팀 기여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웨스트햄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아스널은 이런 라이스를 일찌감치 '영입 우선대상'으로 점찍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라이스를 마음에 쏙 들어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EPL 우승을 놓친 아르테타 감독은 라이스가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고 봤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입장이 워낙 강경하다. 이미 라이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웨스트햄은 매각을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기준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웨스트햄이 원하는 기준가격은 1억파운드 이상이다. 첼시가 지난 2월에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지출한 1억600만 파운드가 최소 기준치라는 게 더 선의 분석이다.
결국 공은 다시 아스널로 넘어왔다. 라이스를 영입하려면 3차 제안에서는 최소한 1억 파운드를 맞춰야만 한다. 과연 아스널이 1억파운드를 제시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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