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29). 에릭 요키시의 부상 퇴출로 급히 영입된 좌완투수다.
KBO리그 데뷔전 준비에 한창이다.
홍원기 감독은 2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 앞서 "맥키니는 오늘 2군에서 훈련을 했다. 내일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에 다녀와서 금요일(23일)부터 선수단과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커리어가 있고 그런 선수가 아니라 1~2경기 던지는 것을 봐야 계산이 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1m81, 80㎏의 맥키니는 최고 시속 147㎞의 속구에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커브 각도가 좋다는 평가.
커리어가 화려한 투수는 아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이후 마이너에서만 176경기(103선발)를 뛰었다. 49승 31패, 평균자책점 3.59.
올시즌은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개스토니아 허니헌터스에서 뛰었다. 8경기 46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4.24. 소속 팀에서 투수코치도 겸했다. 데이터 이해의 폭이 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맥키니의 투수코치 경험에 크게 환호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한국야구 적응이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즌 중간에 온 투수는 더욱 그렇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타자들을 속속 알고 있는 베테랑 포수와의 궁합이 중요하다. 낯선 리그의 중간 적응. 노련한 포수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 예를 들어 이런 말을 했다.
"후라도가 시즌 초반 본인의 욕심을 버리지 못해 고전했었다. 스피드에 자신이 있었지만 좋지 못했다. 최근 들어 이지영과 전략을 수정하면서 긴 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맥키니도 이지영과 잘 소통하면 적응에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독립리그 코치 경력이 자칫 새 리그에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 가르치는 입장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적응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성격이 좋다고 한다.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키니는 계약 직후 "지난해 준우승에 오른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새로운 팀원, 팬들과 만남이 기대된다. 컨디션 관리와 분석에 힘써 팀의 승리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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