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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때 승패마진을 +10까지 만들면서 선두 싸움을 벌였던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8패)의 초라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20~21일 수원 KT전에서 연패하면서 5연속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6월 한 달간 18경기에서 단 5승에 그쳐 월간 승률이 고작 0.278에 그치고 있다. 승패마진도 어느덧 +2까지 줄어들면서 이젠 5할 승률 수성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롯데는 시즌 초반 선발진 부진 속에서도 불펜 호투와 타선 응집력을 바탕으로 승수를 쌓아왔다. 그러나 두 달간 쉼없이 달려온 불펜의 피로누적이 부진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FA 한현희도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토종 선발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나균안까지 흔들리는 등 총체적 난국이다.
롯데의 추락과 키움, KT의 약진 속에 중위권 판도는 대혼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21일 현재 4위 롯데부터 7위 KIA까지 4팀 간 승차는 고작 3경기.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KIA를 1경기차로 추격 중인 KT도 최근 흐름이라면 충분히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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