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 오면 경쟁을 해 자리를 잡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의 고졸 2년차 내야수 김도영(20)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틀 연속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까지 2루 수비를 했다.
이 경기를 TV 중계로 체크한 김종국 감독은 "아무래도 2루수가 아니다보니 조금 어색했다"고 평가했다. 고교시절 김도영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KIA에 입단해선 주로 3루수로 출전했다.
전날(20일)에는 3루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안타 2개가 장타였다.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쳤다.
1군에서 개막을 맞은 김도영은 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2경기를 뛰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1군에 복귀해도 빈 자리가 없다. 유격수 박찬호, 3루수 류지혁이 그동안 잘 해줬다.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주전 2루수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해 자연스럽게 김도영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만 2루수 경험이 없다는 게 문제다. 신속하게 적응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은 사실상 시즌을 새로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경쟁을 해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2루 수비를 시켜봤다"고 했다. 김선빈이 빠진 후 백업 김규성이 2루수로 출전해 왔다.
김 감독이 경쟁을 강조하지만, 김도영이 2루수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나성범은 이날 3타석 2타수 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좌월 1점 홈런(비거리 105m)을 터트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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