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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이적 사가는 최근 수 년간 EPL 이적시장의 단골메뉴였다. 지난 2010년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케인은 팀에 대해 강한 충성심을 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제는 토트넘을 넘어 EPL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토트넘 구단 사상 최고득점 기록을 이미 달성했고, EPL 통산 최다득점 2위에 올라와 있다. 1위 기록 갱신은 시간 문제다. 꾸준하면서도 치명적인 대형 스트라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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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좋은 찬스가 있었다. 2년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매우 적극적으로 케인의 이적을 추진했었다. 당시 케인도 이적에 적극적이었다. 맨시티와 주급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한 개인협상까지 마쳤다. 맨시티도 정성을 다 했다. 레비 토트넘 회장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이적료를 무려 1억2500만파운드까지 높였다. 성사됐다면 EPL 사상 최고이적료 기록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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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계약 기간에 여유가 있어 레비 회장도 '몽니'같은 배짱을 부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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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경영자의 마인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케인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도 없다. 그냥 아집만 부릴 뿐이다. 결국 케인의 가치만 점점 하락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케인의 몸값은 거의 2500~3000만 파운드 가량 추락했다. 내년에 FA가 되면 더 헐값이 된다. 다른 구단들은 아쉬울 게 없다. 레비의 아집에 케인만 망가져갈 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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