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소천사' 이은서(23·한국석유공사)가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대회 '스페설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번째 승리자(금메달)로 등극했다.
이은서는 21일(한국시각),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2023년 스페설올림픽 세계 하계대회' 여자 역도 52kg급에서 스쿼트 90kg, 벤치프레스 37.5kg, 데드리프트 110kg을 들어 종목별 1위를 차지했고, 합산 점수에서도 1위를 차지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단결과 화합을 기치로 내건 '스페셜올림픽'은 '모두가 승리자'라는 의미에서 순위를 따로 매기지 않는다. 일반 대회와 달리 같은 종목 안에서 여러개의 메달(1~3위)과 리본(4위 이상)을 준다. 이날 이은서는 네 번 시상대에 올라 한결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평소 이은서의 실력을 아는 팬이라면 이번 대회 활약상은 놀랍지 않을 것이다.
이은서는 지난해 10월 울산 동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역도 48kg급 이하 지적장애 유형 여자 동호인부에서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스쿼트 93kg을 들어 종전 스쿼트 한국신기록(87kg)을 6kg 경신해 새로운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역시 한국 신기록에 근접하는 90kg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22일 열린 롤러스케이팅 100m 결선에서 김원경과 이종혁은 각각 54초72, 24초28의 기록으로 두번째 승리자로 등극했다. '에이스' 박하은은 18초01 기록으로 5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배드민턴 복식에선 임충호-이규민조가 종합 2위, 문지연-정휘민조가 종합 3위를 기록해 각각 두번째 승리자와 세번째 승리자가 됐다.
이날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총 21개의 메달(금메달 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개)을 수확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초대 대회를 개최한 뒤 2년마다 하계·도계 대회를 번갈아 열고 있다. 'For'가 아닌 'With'를 지향하고, '단결과 화합'을 기치로 내건다.
150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골프, 수영, 농구, 3대3 농구, 축구, 배구, 롤러스케이팅, 육상, 탁구, 배드민턴, 역도, 보체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대회는 25일까지 7박8일간 열린다.
베를린(독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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