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출신 첼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결국 알힐랄로 이적한다.
26일(한국시각) 영국 BBC 등 일련의 외신은 세네갈 국가대표 센터백 쿨리발리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힐랄과 이적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의 여름 이적시장 사우디행이 대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울버햄턴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4700만 파운드(약 784억원)에 알힐랄로 이적한 데 이어 쿨리발리도 같은 팀으로 간다는 소식이 나왔다.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도 사우디리그 챔피언 알이티하드와 계약에 합의했고, 에두아르 멘디 역시 알알리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쿨리발리는 지난 7월 나폴리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4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나폴리의 이탈리아컵 우승과 2022년 세네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며 유럽리그, 국제대회에서 인정받은 쿨리발리는 지난해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총 32경기,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고 나폴리 시절에 비해 좋은 폼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들어온 김민재가 33년 만의 스쿠데토를 이끌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을 받고 유럽리그 빅클럽이 앞다퉈 원하는 선수가 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쿨리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첼시 배지를 달고 뛰어 영광이었다'면서 '지난 시즌은 우리가 원했던 시즌은 아니었지만 팬들과 구단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첼시가 쿨리발리의 알힐랄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33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쿨리발리의 알힐랄 이적은 지난해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 이적 이후 시작된 유럽 클럽들의 이적 시장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카림 벤제마가 레알마드리드에서 알이티하드로 이적했고,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 맨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도 최근 몇 주 새 사우디 이적설에 휩싸였다. 세계 5대 리그로 진입하려는 사우디 리그의 야망이 치솟는 가운데 지난 6월 뉴캐슬을 소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PIF)가 국내 주요 클럽 4개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리그 에이스 영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첼시의 최종 소유주인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지분 보유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모로코 출신 첼시 윙어 하킴 지예흐도 이적설에 흘러나오는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소 4명의 선수가 사우디 프로리그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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