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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타니는 '선수들의 선수'다. 같은 종목의 선수들을 팬으로 둔 선수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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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오타니를 향한 찬사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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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 3루수 제이크 버거는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교체된 뒤에도 홈런 하나를 또 치더라.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7회 1사 후 오른손 중지 손톱이 깨져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어진 7회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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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타니의 활약에 그 누구보다 흥분한 선수는 마이크 무스타커스다.
무스타커스는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출전했다. 그러니까 오타니를 그라운드에서 본 게 이틀 밖에 안 됐다.
그는 "정말 특별하다. 여기에 온 지 이틀 밖에 안 됐는데 그 짧은 시간에 오늘과 같은 경기를 보다니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그가 다음에 또 어떤 걸 보여줄 지 당장이라도 보고 싶다. 재밌다. 관중석에 있는 모든 팬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서거나 마운드에 오를 때 손에 땀을 쥐고 관전하는데, 우리 선수들도 클럽하우스나 더그아웃에서 똑같은 심정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무스타커스는 "그가 타석에 들어가거나 마운드에 설 때마다 흥미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그걸 직접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즐겁겠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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