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 보유자 앨런 시어러가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운전 기사를 자청했다. 자기 기록을 깨지 못하게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나라는 이야기였다.
영국 언론 '미러'는 2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케인 영입을 희망한다. 시어러는 자신이 케인을 뮌헨으로 데려가겠다고 농담했다. 케인이 뮌헨으로 가면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이 보호되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60골을 기록했다. 이 부문 2위는 바로 케인이다. 케인은 213골이다.
1993년에 태어난 케인은 올해 30세다. 9번은 물론 10번도 훌륭히 소화하는 그의 축구 센스를 고려하면 앞으로 4~5년은 걱정이 없어 보인다. 케인은 직전 시즌에도 무려 30골을 터뜨렸다. 이르면 2년, 늦어도 3년 안에 시어러를 넘을 수 있다.
이는 당연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케인은 이 기록을 깨고 싶어서 해외 리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뮌헨이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독일 유력지 '빌트'에 따르면 뮌헨과 케인은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 뮌헨과 토트넘 사이에 이적료 협상만 남았다. 물론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어러는 "케인이 뮌헨에 입단하고 싶다면 내가 직접 그의 차를 몰고 갈 것이다. 내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어러는 이미 케인이 기록을 깨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시어러는 "사실 희망은 이미 사라진 상태다. 케인은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큰 부상을 피했다. (독일에 갔다가)몇 년 후에 잉글랜드에 돌아와도 나를 충분히 추월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차 키와 내비게이션만 준다면 출발하겠다"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토트넘은 최소 1억파운드를 원한다. 뮌헨은 최초 65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가 거절 당한 뒤 8000만파운드로 올렸다. 뮌헨이 레비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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