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악귀' 김태리가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산영(김태리)이 그 악귀를 보는 민속학 교수 해상(오정세)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태리는 아빠 구강모(진선규)의 유품을 받아 서서히 악귀에 잠식되어 가는 구산영을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악귀' 4화에서는 산영과 해상이 악귀를 밝혀 내기 위해 찾아간 마을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그려졌다. 산영은 귀신의 존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악귀가 자신의 몸을 빌려 저지른 일들이 기억나지 않자 두렵고 무서운 감정을 쏟아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태리는 산영의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며 그동안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여실히 입증했다.
산영은 악귀의 정체를 쫓기 위해 찾아간 마을이 엄마 경문(박지영)의 고향이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앞으로 산영이 악귀와 얽히게 된 사연의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극의 말미에서는 악귀가 들린 유품을 남긴 아빠 강모의 귀신과 마주하며 다음 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점점 고조되는 전개에 섬세한 연기로 몰입감을 더하고 있는 김태리는 과연,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악귀의 정체를 확인하고 그에게서 해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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