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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승부를 불펜 데이로 진행했다. 이정용을 대체 선발로 투입해 최대 50~60개의 공을 던지게 한 뒤, 불펜 자원을 동원해 남은 이닝을 책임질 요량이었다. '더블 필승조'를 가동할 정도로 풍족한 마운드 뎁스가 바탕이 되긴 했지만,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져 줄 선발 자원 부족이라는 고민도 이면에 있었다. 투수들의 구위 뿐만 아니라 포수 박동원의 볼 배합과 리드도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1일 KIA가 '무패 투수' 애덤 플럿코를 두들겨 5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역전승을 거뒀던 점도 LG에겐 불안감을 가질 만한 대목이었다.
타석에서도 박동원은 신바람을 냈다. 첫 타석이었던 2회말 좌익수 키를 넘어 펜스 윗등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었다. LG가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말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숀 앤더슨으로부터 비거리 120m 짜리 좌월 솔로포를 만들면서 팀에 쐐기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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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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