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데 헤아, 사우디서 호날두와 재회할까.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살아있는 전설' 다비드 데 헤아 영입에 나선다.
2011년부터 맨유 골문을 지켜온 데 헤아.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설이 퍼졌던 가운데, 결국 연장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자유의 몸이 됐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뛴 데 헤아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에게 불안감을 느낀 탓에 당초 약속했던 것보다 더 적은 주급을 제시해 데 헤아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다.
맨유는 이미 인터밀란의 안드레 오나나와 페예노르트의 저스틴 베일로를 동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맨유가 오나나 영입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데 헤아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양측이 재회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그런 가운데 사우디 '오일머니'를 앞세운 알 나스르가 데 헤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유명세를 탄 팀. 호날두도 맨유 내부에서의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우디행을 선택했다.
이 매체는 알 나스르가 FA 신분인 데 헤아에게 25만파운드(약 4억2000만원)의 주급을 지급하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37만5000파운드라는 엄청난 주급을 받았는데, 맨유는 새 계약 조건으로 이 주급을 20만파운드까지 깎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는 2011년 이적 후 맨유에서 545경기를 뛰며 190번의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 58경기 25 클린시트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직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믿기 힘든 결정적 실수를 여러차례 저지르며 구단과 팬들의 눈밖에 나기 시작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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