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7년 전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시오 월컷(34·무적)이 세월의 흐름을 정통으로 맞았다. 하부리그를 누벼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사우스햄턴에 방출된 월컷은 최근 수주간 잉글랜드 리그1(3부) 레딩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과거 설기현이 몸담은 레딩은 지난시즌 사우스햄턴 사령탑을 맡은 루벤 셀레스가 이끌고 있다.
레딩 지역지 '레딩 투데이'에 따르면, 레딩은 월컷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월컷이 레딩이 입단하면, 커리어 최초로 3부에서 뛰게 된다.
레딩은 지난시즌 챔피언십에서 리그1로 강등됐다. "EFL(풋볼리그)의 이익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역사적 위반으로 합의된 사업 계획을 완전히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시즌 중 승점이 6점 삭감된 여파다.
2005년, 당시 챔피언십(2부) 소속이던 사우스햄턴에서 프로데뷔한 월컷은 2006년 1월 500만파운드에 아스널로 이적한 뒤 장장 17년동안 아스널(2006~2018년) 에버턴(2018~2021년) 사우스햄턴(2021~2023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397경기에 출전 80골 56도움을 올렸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50-50(골-도움)을 달성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월컷은 지난시즌 도중인 1월에도 레딩과 연결됐지만, 구단의 영입 금지 징계로 인해 이적이 무산됐다.
월컷이 이적할 경우,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공격수 앤디 캐롤(레딩)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월컷은 16세이던 2006년 독일월드컵 잉글랜드 최종엔트리에 깜짝 발탁되며 '원더키드'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A매치 47경기를 뛰어 8골을 넣었다.
지난시즌 사우스햄턴에서 20경기에 출전 2골2도움을 올렸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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