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망치던 뺑소니범을 잡았다.
5일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를 치고 달아나는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넘겨준 건 이천수와 매니저였다.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운전자는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후 도망쳤다가, 매니저가 운전하던 차량에 타고 있던 이천수가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 달라"고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이에 이천수와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는 즉시 갓길에 차를 세운 후 달려가던 뺑소니범을 쫓아, 범인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에 해당했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이천수의 얼굴을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2015년 은퇴 후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는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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