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그 날이 밝았다.
'철기둥' 김민재(26·나폴리)가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하는 날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23연대 8중대 2소대 81번 훈련병으로 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6일 퇴소하게 된다.
입소 2주차 때는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처음 공개되기도. 육군훈련소는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병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동기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손팻말을 나눠 들고 포즈를 취했다.
김민재가 훈련소에 있는 사이 거취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기울어졌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방출을 계획 중인 맨유와 개인합의까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뮌헨행 보도가 나왔던 지난달 15일 이후 양측은 20여일 만에 연봉과 계약기간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계약기간 5년, 세후 연봉 1200만유로(약 171억원)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부터 대부분의 매체들이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로마노는 지난달 29일 '김민재와 뮌헨이 구두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Here We go'를 붙여 이적을 예고했다. 다만 모든 건 김민재가 퇴소한 뒤부터 드러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과정은 메디컬 테스트에 이은 계약서 사인이다. 조만간 독일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면 뮌헨이 제시한 조건이 담긴 계약서에 사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 뮌헨은 나폴리가 설정해놓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5000~6000만유로를 지불하면 이적이 완료된다.
김민재의 뮌헨행이 현실이 되면 김민재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기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는 일본 나카지마 쇼야가 FC포르투에 합류하며 기록했던 3500만유로(약 495억원)였다.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팀이다. 2022~20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통산 32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함께 유이하게 '트레블(한 시즌 리그, 컵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2회 달성 팀이다. 올 시즌 힘겹게 정상을 사수한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민 파바르 등을 내보내면서 센터백 개편에 나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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