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홍콩 출신 가수 코코 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중국 펑파이 신문 등 현지 언론은 5일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가 동생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낸시에 따르면 코코 리는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다. 그러나 2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 치료까지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해 5일 세상을 떠났다.
낸시는 "29년 동안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하고, 중국어권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중국을 빛내온 코코 리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훌륭하고 뛰어난 가족을 갖게된 것을 매우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제 코코리가 더 행복한 곳으로 가서 더이상 우울증을 앓지 않길 바란다. 코코는 짧은 시간 동안 세상에 머물렀지만 불멸의 빛이었다"고 전했다.
1975년 생인 코코 리는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나 대학생 이었던 1994년 홍콩에서 열린 노래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특히 그는 영화 '와호장룡' 주제곡 '월광애인'으로 아카데미상 '베스트 오리지널 송'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주제곡 '리플렉션' 등을 불러 '아시아의 머라이어 캐리'로 유명했다.
1999년과 2003년 두 차례 국내에 내한했으며 특히 2003년에는 '열린음악회'에서 이효리와 함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또 솔리드 출신 정재윤, 박진영과 음반 작업을 하기도 했다.
코코 리는 2011년 16세 연상의 캐나다 재발가 브루스 로코위츠와 8년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몇 년 전 이혼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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