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NG' 이강인(22)이 또 다시 긴장해야 할 시간이다.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필수인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한 명의 경쟁자 영입이 예상된다.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101 그레이트 골스(101 GREAT GOALS)'는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의 스타 사비 시몬스(20)가 PSG로 복귀할 가능성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PSG 유스 출신인 시몬스는 2021년 PSG 1군에 데뷔한 2003년생 신성이다. 그러나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PSG에서 시몬스가 설 자리는 비좁았다. 데뷔 시즌이던 2020~2021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1~2022시즌에도 9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시몬스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둥지를 옮겼다. PSG와 3년 계약을 했지만, 남은 2년에 대한 이적료 없이 공짜로 에인트호벤으로 건너갔다.
역시 시몬스에겐 필요했던 건 기회였다. 주전 멤버로 중용되자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리그에선 34경기에 출전, 19골을 터뜨렸고, 시즌 48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만 19세의 나이로 생애 첫 월드컵도 경험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네덜란드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특히 미국과의 16강전에는 후반 38분 멤피스 데파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하기도.
시몬스는 지난해 에인트호벤과 5년 계약을 해 아직 4년이 남은 상황. 시장가치는 순식간에 4000만유로(약 566억원)까지 치솟았지만, PSG는 비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600만유로(약 84억원) 바이백 조항이다. 젊은 선수의 성장을 도와준 에인트호벤에 대한 고마움과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갖춘 선수를 이적료 없이 풀어준 것에 대한 보상이다.
시몬스가 복귀한다면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주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도맡았는데, 시몬스도 에인트호벤에서 공격 1선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로 경기를 뛰었다. 그러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힘이 좋아 가공할 만한 득점력까지 과시했다.
다행인 건 PSG는 시몬스의 복귀를 원하지만, 선수가 원하지 않고 있는 상황.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시몬스가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떠난 PSG에서 장기적으로 주전으로 뛰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때문에 PSG 복귀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몬스에 대한 PSG의 바이백 권한은 오는 31일 만료되기 때문에 PSG도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미 PSG는 올 여름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를 영입해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가 꽉 찬 상황이다. 시몬스까지 복귀시킨다면 그야말로 잉여자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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