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포항'의 기운은 이승엽 감독에게 향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3위 두산은 포항 3연전 싹쓸이 승리와 함께 5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38승1무36패를 기록했다. 최하위 삼성은 3연패. 시즌 48패(28승) 째를 당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포항구장에서 타율 3할6푼2리 15홈런을 기록했다. 다양한 기록도 품었다. 2013년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1위, 2015년 400홈런 달성의 영광이 포항에서 이뤄졌다.
삼성 구단 역시 포항에서의 기억이 좋다. '제 2 구장'인 만큼 총 59경기에서 0.690의 승률을 자랑했다. 포항의 기운은 이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4~6일 3연전에서 두산은 승리를 모두 쓸어담았다. 전반기 막바지 '총력전'을 선언한 이 감독에게는 최고의 수확이었다.
6일 경기에서도 두산은 투·타 조화를 이루면서 삼성을 잡았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뒤이어 나온 불펜진은 실점없이 남은 이닝을 지웠다.
3회초 두산이 기선제압을 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쳤고, 1사 후 로하스와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쳤다. 이후 김재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승호와 홍성호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투수 최채흥은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결국 조기 교체됐다.
삼성은 6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구자욱이 삼진을 물러났지만, 김현준이 안타를 치면서 1,3루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가 삼진아웃 됐지만, 피렐라의 타구가 내야 안타로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삼성의 추격은 더이상 이뤄지지 않았고, 두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친 뒤 조수행과 대주자 교체됐다. 2사 후 조수행이 2루를 훔쳤고, 강승호의 적시 2루타라 나왔다. 두산은 4-1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9회초 허경민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마무리투수를 아끼도록 했다.
9회말 박치국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했고, 두산의 싹쓸이 승리 완성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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