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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삼성의 제 2 연고지다. 지역 팬서비스 및 프로야구 저변 확대 차원으로 2012년(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제외)부터 삼성 경기 일부를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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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문제가 생겼다. 4일 경기 전 비가 오락가락했다. 경기 직전 비가 그치면서 개시는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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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마운드에 있었다. 투구판이 미끄러워서 투수들은 제대로 힘을 실어 공을 던지지 못했다. 마운드의 흙도 물러지면서 투수 스파이크 곳곳에는 흙이 박혀 빠지지 않았다. "부상이 걱정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했다. 경기 중간 그라운드를 정비하기도 했다. 두산 투수 정철원은 몸을 풀기 위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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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프로 선수들이 경기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를 제대로 관리해주셨으면 한다. 고등학교 때에도 이런 야구장에서는 안했다. 타석에 들어서면 진흙탕과 같아서 발이 움푹 들어갔다"고 토로하며 "포항에 오는 건 좋다. 다만, 이런 환경이 아쉽다. 부상 위험도 크고 경기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7년 12월 포항 지진 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내는 등 강민호의 포항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다. 그만큼, 자신이 선수의 꿈을 키웠던 지역의 환경이 좀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심발언'인 셈이다.
포항에서는 두산-삼성 3연전 이후 8월 1일부터 3일까지 KIA 타이거즈와 삼성의 3연전이 열린다.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개선 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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