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젊은 반 다이크' 미키 반 드 벤(22·볼프스부르크)와 개인합의를 마쳤다. 다만 아직 이적료 협상에는 돌입하지 않은 모습이다.
6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의 오랜 왼쪽 중앙 수비수 찾기는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의 활약으로 버질 반 다이크와 비교되는 네덜란드의 젊은 피 반 드 벤에게 정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볼프스부르크는 반 드 벤의 이적료로 4000만유로(약 565억원)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반 드 벤과 개인합의를 이뤘음에도 지난 5일까지 이적료 협상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볼프스부르크는 2년 전 네덜란드 폴레담에서 반 드 벤을 데려오면서 350만유로를 썼다. 반 드 벤은 원소속팀 폴레담에 한 번 더 '복덩이' 역할을 한다. 폴레담은 반 드 벤의 향후 이적시 이적료의 15%, 셀온 조항을 삽입해 535만유로(약 74억원)라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젊은 반 다이크'로 평가받고 있는 반 드 벤은 2001년생인데 왼발을 잘 쓰고 1m93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갖췄다. 특히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의 한 경기에서 약 35.9km/h의 스프린트 속도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수비수 중 가장 빠른 속도였다. 반 다이크의 전성기 때보다 더 빠른 스피드였다. 반 다이크는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34.5km/h를 기록해 당시 가장 빠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반 드 벤은 최근 21세 이하 유럽챔피언십에서도 네덜란드대표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잠재력 높은 선수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절대적으로 원하고 있다.
마르셀 샤퍼 볼프스부르크 스포츠 담당 매니저는 반 드 벤에 대해 "왼발잡이인 반 드 벤은 최고의 스피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이고 특히 이번 시즌은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 지휘봉을 잡으면서 센터백 활용 비율이 줄어들었다. 스리백을 활용했던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에 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명의 센터백만 필요한 포백 수비라인을 선호한다. 그래도 토트넘은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무려 63골을 허용하면서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실점을 했다. 결국 8위까지 추락했고, 13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토트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센터백 자원으로 있다. 다만 믿을 수 있는 건 로메로 뿐이다. 다이어와 산체스는 잦은 실수로 인해 믿음을 잃은 지 오래다. 반 드 벤이 반드시 토트넘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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