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없이 본인의 공을 던졌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1년차 김서현(19)의 세번째 투구를 지켜본 김성갑 퓨처스팀 감독의 평가다. "오늘 경기를 통해 희망을 봤다"고 말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구속, 구위, 제구력, 스테미너 등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6일 고양 히어로즈와 2군 경기에 선발등판한 김서현이 '슈퍼루키'다운 역투를 펼쳤다. 5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입단 후 최다이닝을 소화하고, 최다투구를 하면서, 첫 선발승을 올렸다. 김서현에게 의미있는 경기였다.
총 97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았다. 직구가 평균 시속 151㎞, 최고 154㎞를 찍었다. 변화구 36개를 던졌는데 커브(31개), 체인지업(5개) 두 구종을 던졌다.
38개로 시작해 100구 가까이 왔다.
매경기 무리없이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6월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8구, 6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땐 74구를 던졌다. 다음 주 두산전에선 95~100개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
다.
김성갑 감독은 "오늘 김서현이 던지고 싶은 구질을 원하는 곳으로 던졌다. 1회부터 시속 150km대 빠른공을 던졌는데, 6회 90구를 넘어서도 스피드를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150km대 강속구를 던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본인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경기였다"고 했다.
퓨처스팀으로 내려와 등판한 세번째 경기. 코칭스태프는 김서현에게 "1군 경기처럼 던지라"고 주문했다.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집중해달라는 얘기였다. 김서현은 19세 고졸 1년차 선수답지 않게 흔들림없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던졌다. 김성갑 감독은 "한국야구를 대표할 슈퍼루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한화 퓨처스팀은 북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30승1무23패, 승률 5할6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에 3.5경기 앞서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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