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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상담소'의 의뢰인은 언니들의 피 터지는 춤 싸움으로 핫했던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서 우승을 한 팀이자 출산한 지 두 달 된 새내기 맘. 의뢰인은 출산 후 첫 나들이라고. 등장부터 힙한 주인공은 댄스 크루 '홀리뱅'의 수장 허니제이와 제자 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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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만국 톱댄서인 허니제이는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댄스와 함께 했다고. 딸의 태명은 러브, 본명도 러브라는 허니제이는 "처음부터 '러브'라 짓고 싶었다. 결혼 전에 남편이 남자친구였을 때 '나 러브 아빠할래' 해서 저를 러브 엄마라 저장하고 자신은 러브 아빠가 됐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아이가 생겼다"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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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전화' 역시 안받는다고. 허니제인은 "나중에 해도 되니까 싶어서 안받는다"라 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는 모르는 전화는 안받는다. 반면 허니제이의 경우 대부분의 전화를 거부한다"라며 기분을 물었다. 허니제이는 "저도 모르게 답답하다. 체한 것처럼 막힌 느낌이다. 전화가 오면 진동부터 끈다"라 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느낀다는 '콜 포비아'. 오은영 박사는 "비대면 소통이 익숙한 mz세대에게 많이 나타난다"라 설명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 허니제인은 "저는 사람들이 절 다 싫어할 것 같다"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23살부터 레슨을 해서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상황들로 제 곁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 한두명이면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지속이 됐다. 얼마 전에도 동료가 팀을 떠났다. 그런 걸 보면서 '내가 뭘 잘못했나' 싶다"라 속상해 했다.
오은영 박사는 "허니제이씨가 완벽에 가깝게 잘해주면 상대가 안떠나겠냐" 물었고 허니제인은 "나가는 건 그럴 수 있는데 그 후의 관계가 틀어지는 게 속상하다. 나중에도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연락조차 없고 인사도 안하더라. 나중에 들은 '허니제이 단물만 쏙 빼먹고 팀 나갈거야' 하는 뒷담화를 들었다. 가까운 사람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받았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게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 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저를 떠났던 사람들이 저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말 안해준다. 제가 무심코하는 행동이 또다시 이별을 불러올까봐. 저는 잘 모르겠다. 악의를 가지고 상대를 대한 적이 없었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서른이 돼서야 아빠와 연락을 하게 되고 관계를 회복하던 중에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 이게 또다른 상처가 됐는데, 결혼식에 아빠를 부를 수가 없는 거다. 저도 아빠 손잡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차마 모실 수 없었다"라며 오열했다.
허니제이는 "어른이 된 후 되돌아보니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아빠를 만나면 자꾸 눈물이 나서 더 피하게 됐다"라며 최근에는 가끔 안부를 묻는다 밝혔다. 허니제이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아빠랑 영상통화를 했는데 '그동안 미안했다. 이제 아빠가 하늬 지켜줄게'라 하시더라. 그랬는데 결혼식도 초대를 못했다"라며 힘들어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엄마를 생각하면 아빠가 밉다. 엄마의 마음 역시 이해가 된다. 아빠에게는 미안하지만 키워준 엄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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