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차인표의 부친인 차수웅 우성해운 전 회장의 부고가 전해진 가운데, 차인표가 371조의 경영권을 포기했던 일화가 소환되고 있다.
지난 8일 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974년 항만회사 '우성해운'을 설립한 차수웅 전 회장은 대한민국 해양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2006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지분을 매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차수웅 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경영권을 아들들에게 물려줄 지분이 충분히 있었지만 세 아들이 경영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과거 채널A 교양 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의 보도에 따르면, 수출 3000억 달러(한화 371조 1000억)를 달성한 우성해운은 국내 업계 4위, 전 세계 10위권 수준까지 오르기도. 그러나 차인표를 비롯해 다른 아들들도 우성해운 경영권 승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지분을 모두 합작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차인표는 다른 인터뷰에서 "2004년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러 당신의 은퇴와 경영권 승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평생 회사에 몸 바친 분들이 계신데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차인표는 부친상을 당한 이후 9일 "천국에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도 이날 "아버님, 고통 없는 그곳에서 저희 엄마와 도련님과 편히 쉬셔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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