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승리뿐." "고강도, 파이팅!"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월드컵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 출국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10일 오후 8시 호주 시드니행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콜린 벨 여자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말끔한 네이비 단복 차림에 유창한 한국어로 "우리 모두 월드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줄 알지만 우리는 투지에 차 있습니다"라고 또렷하게 말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 목표는 콜롬비아를 이기는 것이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유일한 생각"이라며 오직 1차전 승리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1차전 콜롬비아전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콜롬비아전 많이많이 중요해요. 근데 그 후에 경기 2번 모로코, 독일 남아 있어요"라고 한국어로 답했다. 이어 영어로 "물론 콜롬비아전을 잘해서 이긴다해도 16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경기 한경기 집중해서 월드컵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승리다. 콜롬비아전 승리, 모로코,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갖고 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기가 다르고 다 특성이 있고 우리가 끌고 갈 수도 밀릴 수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상대가 누구든 늘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력이 어떻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는 승리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은 20일 개최국 뉴질랜드-노르웨이, 호주-아일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3연속 월드컵 진출, 8년 만의 16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FIFA 17위)은 H조에 속했다. 25일 시드니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FIFA 25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고,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FIFA 72위)와 2차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FIFA 2위)과 3차전을 치른다.
1차전 콜롬비아전에 사활을 걸었다. 일단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점을 딴 후 모로코, 독일전을 준비한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티켓 수속 창구 전광판엔 '대한민국의 승리를 향한 비행, 여자축구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응원문구와 함께 벨 감독과 캡틴 김혜리, 지소연, 김정미, 박은선 등의 사진이 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장도를 응원했다. 단복을 맞춰입은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 속에 "고강도! 파이팅!" 구호를 외친 후 시드니행 출국장으로 나섰다.
한편 벨호는 시드니 도착 후 12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16일 네덜란드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후 25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콜롬비아와의 1차전 준비에 올인한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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