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깨고는 싶지만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 우선이다."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전반기를 OPS 1.050으로 마쳤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를 통틀어 OPS 1을 넘긴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32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오타니는 투수로도 132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올랐다. 개막 직전인 3월에 열렸던 WBC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오타니는 대표팀 동료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괴물같은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12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 참가한 오타니는 올스타전 개막전 취재진 인터뷰에 응했다. 오타니는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성적상으로는 타자가 이기지 않을까 싶은데, 잘 칠 자신은 없다"며 웃었다.
최근 홈런 페이스에 대해서는 "감각 자체가 좋더라. 운이 좋게 안타가 될 것도 홈런이 나오는 비율이 늘어난 것 같다"며 겸손하게 이야기 했다.
또 WBC 여파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빨리 집중도가 높은 실전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게 저에게는 도움이 된 것 같다. 과거에는 개막을 앞두고 대회에 나가면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별로 부정적인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전반기에만 32홈런을 친 오타니는 후반기 홈런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홈런)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오타니는 저지의 기록을 갈아치우고싶냐는 질문에 "깨고싶은 마음은 물론 있다"면서 "우선은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어느 시즌이든 마찬가지지만, 그게 가장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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