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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중 첫 번째 영상에서 외조모 정옥숙 씨는 경찰을 향해 "내가 누군지 아시죠?"라며 물었고 경찰은 "처음 뵙는 분을 어떻게 아느냐"고 받아쳤다. 또 다른 영상에는 "이 XX놈의 XX. 나가라"라며 "나가서 이야기하라고" 등의 폭언을 쏟아냈고 이를 경찰이 "선생님 그만 하세요" "그리고 욕하지 마세요"라며 막아서는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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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CCTV 속 사진을 통해 최준희는 처음에는 오빠 최환희가 부재한 집에 홀로 찾았지만 이후 외조모의 폭언을 듣고 경찰, 남자친구와 대동해 집을 다시 찾은 정황이 드러났다. 최환희는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와 놀러 갔다는 건 거짓이다. 혼자 들어가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부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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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준희는 "나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대답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니다.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나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준희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가 가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이야기해. 잘못하면 할머니 죽어. 말 잘해야 돼. 준희한테 할머니는 잘했다고 해야지. 어물거리면 안 돼' '환희야, 준희가 할머니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라는 회유의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특히 두 번째 메시지에서 최환희 역시 외조모의 부탁을 들어주는 '알겠어'라는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황과 혐의 여부는 양쪽 진술을 들어본 뒤 밝힐 예정"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CCTV 공개 이후 최준희를 향한 '철없는 손녀' '패륜아' 비난은 확실히 잦아들었다. 외조모, 그리고 이런 외조모의 편에 선 오빠 최환희와 정반대 주장을 내세운 최준희가 외조모의 상습적인 학대를 법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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