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공은 둥글다. '절대 1강' 울산 현대가 무너졌다.
울산은 1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올 시즌 K리그 첫 홈 패전이었다. 인천의 극단의 두 줄 수비에 당했다.
후반 10분 김보섭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45분 마틴 아담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에르난데스에게 극장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울산은 2019년 4월 14일 원정에서 인천을 3대0으로 이긴 뒤 13경기 무패(8승5무)를 달리고 있었다. 기분좋은 흐름도 끊겼다. 울산은 시즌 3패(17승2무)째를 기록했다. 다만 승점 53점이라 선두 전선에는 이상없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와의 승점 차는 16점에서 15점으로 줄어들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우리가 공격하는 형태에서 좋지 않은 형태가 나오지 않게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U자 형태가 나왔다. 물론 전반에 볼을 전환하면서 상대 체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은 옵션이 될 수 있지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게 가장 아쉽다"며 "결과적으로 찬스를 크로스 외엔 만들지 못했다. 0-1로 지다보니 너무 급하다보니 몇 번의 실수로 상대에 역습을 허용했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뒀지만 반대로 상대에 실점한 상황이 있었다. 그건 어떻게 보면 팀으로서는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곱씹었다.
울산은 8일 동해안 더비에서 1대0스올 신승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연승도 5연승에서 멈췄다. 홍 감독은 "더비 매치를 하고 난 다음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을 수 없다. 그만큼 에너지를 쓴다. 체력적으로 준비된 선수들을 넣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선택이 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마지막 실점은 '나도 자격이 없고, 선수들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페널티킥이 될 뻔한 상황에서 흥분하고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통제를 해야 했다. 우리가 통제를 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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