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3시즌 K리그1도 어느덧 두 바퀴를 돌았다. '절대 1강'은 명확하다. 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가 승점 53점을 기록 중이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와의 승점차는 15점이다.
2위부터는 대혼전이다. 기존의 포항, FC서울(승점 36)에 이어 전북 현대(승점 34)가 2위 싸움에 가세했다. 6강 싸움은 벌써 후끈 달아올랐다. 5위 대구FC(승점 32)와 8위 광주FC(승점 30)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하다. 대구는 전북과도 승점 2점차라 2위 싸움에도 도전장을 냈다.
6위 대전하나시티즌과 7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점도 30점이다. 대전, 제주, 광주는 다득점에서 순위가 엇갈렸다. '대어' 울산을 낚은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는 무고사까지 영입하며 6강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반면 10~12위 수원FC(승점 20), 강원FC(승점 15), 수원 삼성(승점 12)은 강등 소용돌이의 문턱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파이널A와 B는 극과 극의 운명이다. 1~6위가 포진하는 파이널A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파이널B는 강등 전쟁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 운명이 결정되는 3라운드 로빈의 막이 오른다. 주중 대혈투를 치른 K리그1 12개팀에 쉼표는 사치다.
무더위와 폭우가 교차하는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 변수도 속출하고 있다. 22라운드에선 울산이 안방에서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고, 서울은 무려 7골을 몰아치며 한 경기 최다 득점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다.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이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는 순간 눈물을 각오해야 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의 문은 공교롭게도 선두 울산과 최하위 수원이 연다. 두 팀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울산은 12일 인천에 1대2로 패하는 '이변'으로 연승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최근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는 고민이다.
수원은 지난 5월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노렸지만 여전히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5월 13일 강원을 상대로 첫 승을 챙긴 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늪에 빠져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남에선 울산이 2대1, 3대2로 승리했다.
골 폭죽을 터트린 서울은 15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2위 탈환을 노린다. 득점 공동 선두로 오른 나상호의 부활이 반갑다. 포항이 16일 경기가 있어 연승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강원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이다. 윤정환 감독 부임 후에도 3무1패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골가뭄이다. 강원은 22경기에서 단 13골에 그쳤다. 축구는 골로 말할 뿐이다.
광주와 대구는 15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승점 6점'짜리 정면 승부를 펼친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연착륙에 성공한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전주성'에서 수비라인이 붕괴된 수원FC와 격돌한다. 갈 길 바쁜 포항과 제주, 인천과 대전은 각각 16일 오후 7시30분,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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