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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남태현은 마약에 중독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 정신과의 처방을 받아먹기 시작한 약물. 하지만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 청소년들이 '다이어트약'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ADHD 약'을 남용하는 현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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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사람들은 하나둘 곁을 떠났다.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남태현은 1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어렵게 말문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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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는 지연(가명)이는 마약중독자다. 16살 때 지인의 권유로 처음 엑스터시를 접했다. 호기심에 시작한 마약의 끝은 필로폰이었다. 1년간 20여 차례 투약한 필로폰은 지연이의 일상을 망가뜨렸다. 현재 17살인 지연이의 약물 남용 선별 검사 결과는 '매우 위험' 수준. 전문가들은 뇌가 성장 중인 청소년의 경우, 마약의 부작용과 후유증이 성인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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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마약, '합성 대마'. 합성 대마란 대마초보다 5배 이상 환각 효과가 강하고, 각종 약물이 혼합된 신종 마약이다. 대부분 액상 형태로 유통돼 전자담배에 넣어 필 수 있다. 올해 6월에는 미성년자에게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인 것처럼 속여 피우게 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거된 일당 5명 중 4명이 10대 청소년이었다. 이들은 주변 미성년자들에게 전자담배라고 속인 합성 대마를 제공한 후, 중독시켜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추적 60분'은 청소년 시절부터 합성 대마를 피웠다는 청년들을 만났다. 합성 대마는 소변 검사나 모발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새로운 마약이 등장하면 국과수에서 성분을 분석하고, 식약처에서 신종 마약으로 등록한다. 이렇게 등록된 마약만 검출 가능한데,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2020년 대비 2022년 국과수의 마약 감정 업무량이 3.6배 이상 증가했다. 매주 2~3개씩 만들어지는 신종 마약을 모두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여러 신종 마약이 고착화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 우려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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