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케인(토트넘) 영입 경쟁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결판'을 내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더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케인 이적 협상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장들이 레비 회장과 격돌하기 위해 런던을 향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은 레비 회장과 만나기 위해 움직였다. 케인은 토트넘의 비시즌 투어에 합류하기 위해 곧 호주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 주급을 대폭 인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다. 그는 2012~2013시즌 토트넘 1군 무대에 합류한 뒤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4~2015시즌부터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포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30골을 폭발했다. 그는 EPL에서만 213골을 넣었다. 하지만 케인은 맹활약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PL은 물론이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 등 그 어떠한 트로피도 거머쥐지 못했다.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최고의 명장들을 영입했지만 늘 '새드엔딩'이었다. 더욱이 2022~2023시즌은 리그 최종 8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티켓마저 챙기지 못했다.
'검증된 주포' 케인을 향한 전 세계의 러브콜이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18년 구단과 6년 연장 재계약을 했다. 토트넘과 2024년 여름까지 동행한다. 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입장은 확고했다.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 이상을 원하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1993년생 스트라이커에게 1억 파운드 이상을 쏟아붓는 것은 분명 부담스럽다. 케인의 토트넘 잔류가 점처졌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영국 언론 코트오프사이드를 통해 '케인과 관련해 구체적인 것은 없다. 토트넘은 선수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케인이 맨유, 레알 마드리드, PSG 등과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확인 결과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케인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달 25일이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과 케인 영입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내지 않으려면 지금이 미래를 결정할 시기다. 레비 회장은 EPL 내 라이벌 클럽으로의 케인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 빌트에서 바이에른 뮌헨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는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은 이적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케인 측에서는 케인의 아버지, 형제 등 가족이 협상을 진행했다. 이제 모든 것은 토트넘과의 합의만 남았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 사이에 논의가 있었다. 케인 측의 대표로 그의 동생 찰리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현실적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케인 측은 이번 회동에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케인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 해외로 이적할 경우, 바이에른 이적이 목표라고 했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온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직접 움직였다. 그는 케인을 만나기 위해 런던의 집까지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케인이 투헬 감독에게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하는 것은 매력적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28일 토트넘에 1차 제안을 건넸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 수준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8000만 유로까지 올린 2차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언론 90min은 '바이에른 뮌헨이 2차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대화를 이어갈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다'고 했다. 빌트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이 자신 몰래 케인과 개인 합의를 한 것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비 회장은 구단간 합의에 앞서 선수와 먼저 접촉한 바이에른 뮌헨의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해 1억 유로에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보너스를 제외하고 9000만~9500만 유로로 추정되는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약 1353억원)로 추정되는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케인은 토트넘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13일 구단 채널을 통해 케인의 훈련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케인은 클럽에 복귀한 첫 날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허락해달라는 뜻을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토트넘은 아직 답을 전하지 않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며 나는 그가 함께 하기를 원하다. 나는 케인에게 나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그의 비전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을 뿐이다. 그와의 대화는 우리가 이 클럽을 어떻게 성공시킬 수 있는지가 될 것이며 그 또한 이를 원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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