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09년 안치홍 이후 14년만의 신인 올스타.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이 해낼 수 있을까.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시즌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 드림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가 맞붙는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07년 이후 16년만이다. 이날 시구는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했던 거인들인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가 나선다.
휘문고 출신의 김민석은 올해 1차지명을 받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자연스러운 스윙과 타격 재능, 휘문고라는 배경이 더해져 '제2의 이정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올해 롯데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가 동반돼 '부산 아이돌'로도 불린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민석은 "야구 잘하는 형들이랑 같이 한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네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이)정후 형이 먼저 와서 말을 걸어주셨어요. (안)우진이 형도 같이 사진도 찍고, 휘문 구호도 함께 외쳤죠"라며 팬심 가득한 속내를 전했다.
"정후 형이 '넌 나보다 잘할 거야'라는 얘길 해주셨어요. 전혀 동의하진 않지만…좋아하는 형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좋습니다."
홈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을 맞아 롯데는 베스트12 중 무려 7자리를 석권했다. 여기에 SSG 랜더스 최 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동희까지 선발 라인업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형들이 많아서 불편함도 전혀 없고, 무대도 사직구장이라 더 좋다"면서도 "윤동희 형도 함께였음 좋았을 텐데…올해 올스타가 끝이 아니니까, 내년엔 같이 잘해서 함께 나오고 싶다"며 절친을 챙겼다.
김민석이 만약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할 경우 안치홍 이후 첫 신인 미스터 올스타가 된다. 홈팬들과의 각별한 만남을 위해 김민석은 야심찬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사람이라면 MVP 욕심은 당연히 있지 않을까요? 제니 춤을 준비했는데, 사실 공약하고 나서 후회도 많이 했어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야하니까…야구하는 틈틈히 연습했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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