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인데…."
문동주(20·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47를 기록하면서 한화 선발진 한 축을 지키고 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해 13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져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수의 입단 5년 이내30이닝을 넘기지 않을 경우 신인왕 자격이 있다. 1년 차 경험을 발판 삼아 문동주는 올해 신인왕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합류하게 된 문동주는 팬 사인회에서 많은 사인 요청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빗줄기에 문동주는 자리에 서서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는 성의도 보여줬다.
문동주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면 팬들의 응원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첫 올스타전 나들이에 문동주는 "다 재밌다. 전부 새로운 경험"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전반기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마음은 조금 더 가벼웠다. 그는 "전반기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이 만족스럽다. 내 목표를 이룬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부상 방지'를 이야기했지만 내심 생각했던 목표도 하나 달성했다. 지난 4월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국내 선수 최초 기록을 세웠다.
문동주는 "160㎞는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것인데 해서 기분 좋다. 전반기는 160㎞를 던진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한 이야기 나오자 "160㎞를 던져서 그런 거 같다"고 웃었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결별하고 최원호 감독으로 체제를 바꿨다. 적응 기간을 마친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의 핵이 됐다.
문동주는 "후반기 팀이 더 좋은 성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신인왕' 이야기에 그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나왔다. 신인왕이 중요하지 않다"라며 팀 성적을 우선으로 삼겠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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