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입한 어패류 양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910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4.7% 줄었다. 수입액 역시 1015만6000달러로 21.7% 줄었다.
이로써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올해 1∼3월에는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5월과 6월까지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하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본이 내달 오염수 해양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세는 한층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달리 일본 맥주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64.9% 늘었고, 수입액은 456만달러로 291.1% 증가했다. 지난 2019년 6월 이후 4년만에 최대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이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도 약화되며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국(3431t), 폴란드(2125t), 네덜란드(2089t), 미국(1372t) 등 순으로 집계됐다.
관련업계에서는 판촉 활동 재개와 신제품 출시로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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