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4호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은 9회 마지막 타석이다. 7-9로 뒤진 9회말 1사후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 필 메이튼의 초구 90마일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105.4마일, 비거리 411피트. 전날 휴스턴전에서 9-12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오타니는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이 부문 양 리그 합계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과의 격차는 4개로 벌어졌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경우 오타니는 58~59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60홈런이 꿈이 아니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오타니는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 34홈런, 73타점, 67득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665, OPS 1.051, 236루타, 55장타를 마크했다. 홈런과 장타율, OPS, 루타, 장타 등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투수 오타니는 피안타율(0.192)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이날도 불펜진 등 경기 운영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또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3-3 동점이던 7회말 3안타와 1볼넷, 1사구를 묶어 4점을 올리며 7-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2사 1루서 잭 네토의 좌중간 2루타, 오타니의 고의4구와 미키 모니악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서 테일러 워드의 우중간 3타점 2루타가 터졌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이어진 8회초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맥코믹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2점차로 쫓기더니 9회초에는 바리아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중간 투런홈런, 카일 터커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연달아 내주는 등 4실점해 7-9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9회말 오타니의 추격의 솔로포가 터진 뒤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맷 타이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타이스의 타구는 우중간을 꿰뚫는 듯 보였지만, 휴스턴 우익수 터커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46승48패를 마크한 에인절스는 AL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를 유지했지만,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9경기차,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에는 6경기차로 더 멀어졌다.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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