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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밀수' 시나리오를 주며 작품을 제안했다. 70년대 배경에 해녀가 밀수하는 이야기라고 들었을 때 그 이야기만으로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후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캐릭터들간의 관계가 더 재미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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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녀라서 물은 필수적인 공간이지 않나? '도둑들'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서 '밀수'를 처음 들어갔을 때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류승완 감독과 첫 미팅 때 물 속 영상을 보면서 다시 공황장애를 느꼈다. 게다가 당시 '소년심판' 촬영까지 겹치면서 일정이 안나와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물에 대한 공황이 두렵기도 했지만 연습을 계속 안 가게 되니까 '이래도 되나?' 싶기도 했다"며 "두 번 정도 연습에 나갔지만 물에 쉽사리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수조 세트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막상 물을 보니 또 안 좋더라. '큰일났다' 싶었다. 그런데 나를 제외한 김재화 등 다른 배우들이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놀라기도 했고 약간 공황 상태에서 풀리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들어가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안 좋을 때도 있고 오히려 너무 좋을 때도 있었다. 다들 배려를 많이 해줬다. '밀수'는 나에게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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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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