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우디 '오일머니' 유혹을 이겨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2번 이상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에 입성한 후, 빠른 시간 안에 팀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적 후 185경기를 뛰며 64골 54도움을 기록하는 등 중원의 간판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 59경기에 출격해 1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식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이 왜 대단하나면, 지난 시즌 주장 해리 맥과이어가 주전으로 나서지 못할 때 대부분 완장을 찼다. 그리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맥과이어에게 주장직 박탈을 통보했는데, 그 뒤에는 페르난데스에게 주장직을 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선수에게 겁 없이 달려든 곳이 있었으니 바로 사우디 클럽들이다. 올 여름 황혼기를 맞은 슈퍼스타들 뿐 아니라, 20대 전성기인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 유혹으로 영입에 성공하고 있는 사우디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올 여름 초 페르난데스가 사우디로부터 2차례 이상 제안을 받았지만, 페르난데스는 사우디행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급 선수면, 사우디 클럽들이 데려간 선수들 이상의 최고 연봉이나 이적료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4월 2026년까지 맨유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텐 하흐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지만, 일단 휴식중이다. 리옹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다. 이는 카세미루, 마커스 래시포드 등도 마찬가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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