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씨네타운' 장기하가 '밀수'로 첫 음악감독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가수 장기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기하는 영화 '밀수'의 음악감독으로 첫 도전을 하게 됐다. 친분이 전혀 없던 류승완 감독에게 음악 감독 제안을 직접 받았다는 장기하는 "영화 음악을 해본 적도 없고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감독님이 영화 배경이 70년대이고 70년대 기성곡을 많이 쓸 거라면서 내가 70년대 밴드 음악에 대해 가장 관심을 가진 뮤지션이라 생각해서 맡아달라 부탁하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멋모르고 재밌을 거 같아서 하겠다 했는데 고생길이 열릴 줄 몰랐다"는 장기하. 평소 해온 작업과 전혀 달라 '신세계'를 느꼈다고. 장기하는 영화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촬영 도중에 현장 편집본을 보내준다. 비어있는 컷을 보내줄 때도 많다"고 떠올렸다.
'밀수'에서는 70년대 기성음악들도 포함돼있다. 장기하는 "기성곡은 다 류승완 감독이 선택했다. 10곡이 넘는 명곡이 들어있어 저작권료가 많이 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류승완 감독과의 트러블에 대해서도 "내 마음속에서만 있었다"며 "내 음악을 만들 땐 내 마음대로 만들었는데 류승관 감독의 의중을 살피려고 노력했다"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류승완 감독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서는 "잘 이끌어주셨다. 일관성 있고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청취자들은 배우들과의 만남도 궁금해했다. 장기하는 "김혜수 선배님을 처음 뵌 건 아니다. 2011년에 제 공연을 보러오셨다"며 "영화 찍기 전에 대본리딩을 할 때 다 같이 참여해 인사를 나눴다.그때 김혜수 선배님께서 저한테 '자기라서 좋아요'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또 기술 시사를 하면서도 김혜수는 '음악이 너무 좋아요"라며 장기하를 안아줬다고. 박하선이 "좋으셨겠다"고 하자 장기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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